감사는 습관-170630-더운 여름날의 예비군 훈련
1. 지난밤 사이버 강의 수강으로 인해 늦게 잤던 것이 화근이 되어 8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. 부랴 부랴 예비군 복을 입고 20분만에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문이 닫히기 2분전에 도착해서 보충 훈련에 참가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.
2. 예비군 훈련 내내 아가페 찬양을 연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틈틈이 주어진 시간마다 머리 속에서 선율을 떠올리며 주님을 찬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
3. 안보 교육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틈틈이 나오는 예비군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정겹게 들렸습니다. 나라를 위해 애쓰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훈련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. 30대 후반이지만 예비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나라에서 불러줘서 감사합니다.
4. 점심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같은 반찬으로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. 그리고 점심 먹고 그늘 바닥에 철모를 베게 삼아 누워서 잠을 잘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간간히 들려오는 친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더운 여름날 바람을 맡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기에 매이지 않을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.
5. 오후 일과 시간이 빨리 진행되어 감사합니다. 많은 예비군들이 투덜 거리면서도 묵묵히 다들 일과를 해 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교육장에 가는 발걸음 보다 내려오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서 감사합니다. 인사를 나누지 못했지만 아는 얼굴이 700여명 중에 1~2명 보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.